[조정원 기자] 배우 황희가 드라마 '구미호뎐'을 통해 역대 가장 인간적인 구미호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황희는 지난 7일 첫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 동물병원 수의사로 지아(조보아 분)의 취재 프로그램 자문으로 활동하는 한편, 이연(이동욱 분) 곁에서 붙어 다니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충신 구신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주는 결혼식장에서 주운 이연의 털을 가지고 자신의 병원에 방문해 한반도 토종 붉은 여우의 털이 왜 서울 도심에서 발견됐는지 의문을 가지는 지아의 모습에 싸한 위기감을 느끼며 '코드 레드'를 발동, 불안 초조해하는 소심한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지아의 방송 프로그램 자문을 그만두라며 삼류 프로그램이라고 무시하는 이연에게 "저번에 시청자 게시판에 글도 쓰셨잖아요. 저승사자 의상고증 잘못됐다고"라며 대드는 눈치 없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황희의 연기와 신주 캐릭터에 관한 관심과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황희는 연극 활동으로 쌓아온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tvN '아스달 연대기', SBS '의사요한' 단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주연급으로 파격 발탁됐다. 그는 '구미호뎐'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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