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영화 '사일런스'(가제)가 캐스팅을 확정 짓고 오는 10월 첫 촬영에 돌입한다.
29일 '사일런스' 제작진은 배우 이선균과 주지훈을 비롯해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의 캐스팅 확정 소식을 전했다.
'사일런스'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갯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굿바이 싱글'로 흥행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곤 감독이 '사일런스'의 메가폰을 잡고,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2,6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다스의 손 김용화 감독이 '백두산'에 이어 다시 한번 제작자로 나서 신뢰를 더한다.
이선균은 극 중 다리 한복판에서 딸과 함께 재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차정원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수많은 작품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여온 그가 '사일런스'를 통해 필모 사상 처음으로 재난영화에 도전해 기대를 모은다.
'신과함께' '킹덤' 시리즈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팬덤을 양산하고 있는 주지훈이 도로 주변을 배회하며 일거리를 찾는 렉카 기사 조박으로 변신해 대활약을 예고한다.
'사일런스'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출 두 배우의 만남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김희원이 프로젝트의 이송 업무로 다리 위를 지나던 양박사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관록의 연기파 배우 문성근과 예수정이 노부부 병학과 순옥으로, 유쾌한 매력의 박희본과 박주현이 자매인 미란과 유라로 출연해 재난현장에 고립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차정원의 둘도 없는 선배 정현백 역에는 김태우가 낙점됐다. 그리고 아역 김수안이 차정원의 딸 경민으로 출연해 이선균과의 남다른 부녀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일상의 공간이 한순간에 걷잡을 수 없는 재난의 현장으로 뒤바뀌는 현실감 넘치는 설정을 바탕으로 실감 나는 액션과 고난도 CG를 통해 구현될 압도적인 스케일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사일런스'는 오는 10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