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텐바이텐이 클래스101과의 풀필먼트 계약을 통해 3자 물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과 3자 물류(3PL) 사업 계약을 맺고 클래스101에서 판매되는 키트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고객의 주문을 수집해 제품을 선별·포장하고 배송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다. 이번 계약 체결로 앞으로 소비자들이 클래스101 스토어에서 클래스 신청 및 취미 키트 상품을 주문하면 텐바이텐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돼 전국으로 발송된다.
텐바이텐은 올해 초 물류센터 확장과 더불어 지난 6월에는 물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 최초로 물류센터내에 무인운반로봇(AGV)를 도입하는 등 물류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해 3자 물류 사업(물류 기능을 대신 제공해주는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벤처기업간의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 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래스101은 물류 서비스에 대한 투자 부담 해소를, 텐바이텐은 구축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창출과 클래스101 키트 상품 입점을 통한 텐바이텐 자체배송 제품과의 합포장 서비스 제공 등의 고객서비스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 배송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해온 것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클래스101이 다양한 취미 키트와 클래스 영상으로 2030세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한 협력 관계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