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융희 기자] 배우 박해진이 ‘꼰대인턴’으로 첫 코미디 연기 도전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박해진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을 통해 상상을 뛰어넘는 유머러스함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각 같은 외모에 샤프한 이미지로 늘 여심을 훔쳐 왔던 배우로만 자칫 고착될 수 있었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도전한 코믹 연기는 더욱 의외성으로 다가온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되는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작품이다.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이 결국 우리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대와 세대 간의 어울림을 그리고 있어 현실 직장 이야기를 통한 공감을 기대케 하는 드라마다.
극 중 라면회사의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가열찬(박해진 역) 부장은 인턴 시절 자신을 고난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상사 이만식(김응수 역)을 시니어 인턴으로 다시 만나면서 두 남자의 좌충우돌 복수기가 시작된다.
‘꼰대인턴’에서 가열찬의 이름으로 다시 쓴 ‘꼰대인턴’ 속 코믹 연기 베스트5를 꼽아봤다.
1. 가열찬 부장의 인도 채식 핫닭면CF! 다신 없을 명장면 중 단연 1위로 꼽힌다. 수많은 SNS 짤을 생성시키며 우리가 알던 박해진을 단숨에 잊게 만들며 그의 능청스러움에 '꼰대인턴'을 단번에 화제의 드라마로 전향시킨 명장면이기도 하다.
2. 두번째, 박범준의 바퀴벌레 씬. 능글 연기의 제 맛을 보여준 박범준에게 “어머 어머 어머”하며 귀염 폭발 애교를 부리는 장면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배꼽 실종한 장면으로 꼽힌다.
3. 맨지도 비박지 “제에발~”씬. 애절하게 선장들에게 매달리며 배를 띄워 달라는 가열찬 부장의 절규에 순간 시청률 9.7%까지 치솟은 개그맨도 놀랐던 '꼰대인턴' 최고 시청률 장면.
4. 일명 ‘너는 내 운명’ 씬. 대기발령을 받은 가열찬 부장과 가열찬 부장을 만나기 위해 달려온 준수식품 오대리의 유리벽을 사이에 둔 애절한 눈물의 면회(?)씬은 ‘너는 내 운명’을 재해석했다고 호평받으며 콤비 플레이로 화제가 됐던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5. 목포 맨지도 비박지 씬. 이만식 인턴과의 콤비 플레이에 영원히 박제될 명장면이다.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많은 영화가 패러디 됐으나, 그걸 모두 잊을 만큼 웃음을 자아낸 씬.
한편 수목극 1위의 ‘꼰대인턴’은 MBC와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에서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밤 10시 10분에는 박해진&김응수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해피빈이 함께하는 ‘꼰대인턴 상담소’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오리지널로 단독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