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로운의 3단 고백법이 화제다.
로운은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여름(채수빈 분)을 좋아하는 남사친 은섭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은섭은 여름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수 차례 고백했지만 은섭을 친구로만 생각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섭은 여름을 지켜주고, 위로해 주는 등 그에게 좋은 친구이자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어 서브병을 유발하고 있다.
하나. 무심한 듯 툭 던지는 편안한 고백
은섭과 여름은 인천 공항의 입사 동기이자 서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친한 친구 사이다. 이들은 투덕거리면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하는 막역한 관계. 이런 편한 관계 속에 은섭은 여름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은섭을 친구로만 생각하는 여름은 고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넘겼다.
하지만 은섭의 무심한 듯 툭 던진 진심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상대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가벼운 행동과 말들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며 배려심 넘치는 고백으로 서브병을 유발했다.
둘. 감정에 솔직한 사이다 고백
은섭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드러내는 인물이다. 그는 가볍게 전한 진심을 여름이 모른다고 판단하자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거다"고 자신의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여름은 은섭의 말을 장난으로 넘겨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로운은 이런 은섭의 심리상태를 디테일한 연기로 매끄럽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집중력 있게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여름을 향한 사랑, 수연을 향한 질투 등 복합적인 감정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셋. 절절한 마음을 담은 진심 어린 고백
은섭은 여름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수연을 좋아하고 있는 여름의 마음을 배려해 옆에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이머전시 상황을 해결한 은섭 역시 안도와 기쁨을 여름과 함께하고 싶었던 터, 수연에게 가는 여름을 처음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더 이상 친구가 아닌 남자로서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여름은 은섭의 진지한 고백까지도 단호하게 거절해 결국 친구로 남는 것을 선택했다.
로운은 설레면서도 아픈 짝사랑 고백의 순간들을 사실감 있게 녹여내며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순애보적인 마음과 자신을 몰라주는 서운함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극의 서사에 긴장감을 주는데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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