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에서 열리는 김호중 화가 전시회, 희망의 메시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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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도소에서 열리는 김호중 화가 전시회, 희망의 메시지 담았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10.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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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설명하는 김호중 화가. 사진=소망교도소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화제의 교도소는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이다. 그간 세 번의 전시회를 열어 재소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소망교도소는 네번째 ‘김호중 작가 초대전-회심’을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호중 작가의 신앙고백을 담은 ‘성화’를 비롯한 한국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호랑이와 산수 등 다양한 수묵담채 한국화를 전시하게 된다. 

김호중 작가는 1987년부터 지금까지 18회의 개인작품전, 130여회의 국내·외 단체·기획전을 여는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고난 속에 방황하다 기독교인이 된 김호중 작가는 “수용자들이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기억하고, 거듭남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전시회에 출품된 김호중 작가 그림. 사진=소망교도소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김호중 작가의 오랜 신앙적 고민과 성숙의 과정이 담긴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수형자들에게 깊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1일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에 들어섰다. 한국교회가 힘을 합쳐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유일의 민영교도소이자 아시아 최초로 국가 형벌권을 민간이 위임 받아 집행하는 곳이다. 입소 자격은 형기가 7년 이하에 잔여형기 1년 이상인 자, 전과 2범 이하의 20세 이상 60세 미만 남성 수용자이다. 공안이나 마약, 조직폭력사범은 제외된다.

국영교도소와 달리 소망교도소는 구내식당에서 다같이 식사를 한다. 교도소 내에서 수용자들이 바비큐 파티를 벌이기도 한다. 이러한 행사와 함께 실시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교정교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재범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뉴스 이사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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