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에 문화예술 작품 무단 사용 절대 반대! 1만500명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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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습에 문화예술 작품 무단 사용 절대 반대! 1만500명 나섰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10.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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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드 뉴턴-렉스 X 계정 화면 캡처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가디언은 문화예술 작품을 이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반대하는 성명에 관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페얼리 트레인드'(Fairly Trained)의 대표이자 작곡가인 에드 뉴턴-렉스가 주도해 현재까지 1만500명의 서명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페얼리 트레인드는 AI 기업들에 대항해 창작자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이 성명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와 할리우드 배우 줄리앤 무어 등 유명인이 줄줄이 서명했다. 성명서는 29단어로 이뤄진 한 문장으로 작성되었다.

"창의적인 작품들은 생성형 AI 학습에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해당 작품의 창작자들의 생계에 대한 중대하고 부당한 위협으로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 

해당 성명에 대해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서명받고 있다. 미국 배우 케빈 베이컨, 멀리사 조앤 하트, 케이트 맥키넌,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 영국의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비에른 울바에우스, 미국 소설가 제임스 패터슨 등도 서명했다.

개인 뿐만 아니라 단체들도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배우노조(SAG-AFTRA)와 미국음악가연맹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유럽작가위원회도 동참했다. 특이한 점은 성명 발표를 앞장서서 이끈 뉴턴-렉스가 영국 스타트업 스태빌리티 AI 출신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저작물을 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부당하게 여겨 퇴직한 바 있다.

뉴턴-렉스는 "글, 미술, 음악 등 사람들이 만든 창작물을 ‘학습 데이터’라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AI 기업이 창작물 사용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예술인 개인이 직접 거부 의사를 표시할 때만 해당 저작물을 제외하는 '옵트 아웃'(opt out) 방식이 시행되고 있다.

AI 개발은 글과 이미지, 동영상 등 콘텐츠를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저작권자에게 아무런 보상도 없이 자료가 수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항해 작가, 언론사, 출판사 등이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창작자와 출판사들이 선택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한 AI 기업들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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