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 수준높은 무용 선보이며 실력있는 무용수들 세상에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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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 수준높은 무용 선보이며 실력있는 무용수들 세상에 알리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11.2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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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 최종 1위 한국무용 최호종. 사진=Mnet 화면

9월 24일 시작한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가 11월 26일 9회 파이널 무대를 선보이며 종영했다.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출연한 스테파는 기존의 Mnet 춤 대결과 결을 달리하며 안방을 매료시켰다. 기존의 댄스 대결은 ‘스트릿 댄스 파이터’라는 말 그대로 대중적인 춤이었다.

이번 스테파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순수무용을 선보여온 클래식 춤꾼들의 무대였다. 스트릿 댄스가 멋스럽다면 스테이지 파이터들의 춤은 예술 그 자체였다. 본격 ‘무용’을 처음 보는 시청자들을 그야말로 ‘숨멎’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선과 고난이도 동작은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64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해 10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20명이 파이널 무대에 올랐고, 최종 12명이 ‘STF 댄스 컴퍼니’에 입단해 월드 투어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1위는 많은 사람이 예상한 대로 최호종(한국무용)이 차지했고 강경호(발레), 김혜현(현대무용), 김종철(한국무용), 김현호(현대무용), 박준우(한국무용), 김효준(한국무용), 김유찬(발레), 윤혁중(현대무용), 정성욱(발레), 김규년(한국무용), 김시원(한국무용) 순이었다. 김규년과 김시원은 공동 11위였다. 1위 최호종은 STF 무용단 수석 무용수 자격을 얻었다. 

12명에 이름을 올린 무용수 가운데 1위를 포함해 총 6명이 한국무용 전공자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소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한국무용은 스타파를 통해 매력적이고 은은한 춤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앞섶을 풀어 헤친 도포를 걸치고 과감한 춤을 추는 한국 무용수들의 매력이 스타파의 인기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종신’으로 불린 최호종을 비롯한 한국 무용수들은 파워풀한 춤과 고난이도 몸동작을 유감없이 뽐내 앞으로 K무용이 세계를 홀릭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댓글에  “한국무용을 알게 해줘서 감사드린다”, “최호종 보유국이라 행복”하다는 내용이 유독 많았다.

인기를 증명하듯 한국무용 댄스필름을 비롯해 최호종이 출연한 영상들은 유튜브 인급동(인기급상승동영상)을 휩쓸었다.

스테파 파이널 무대는 10대 여성과 40·50대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속에서 최고 시청률 0.9%(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10대 여성 기준으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방송이 이어지는 동안 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1539 타깃 시청률은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종편+유료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OTT플랫폼인 티빙(TVING)에서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최고 71%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테파 시상식에서 격려말을 전하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Mnet 화면

3시간 가까이 이어진 파이널 생방송의 MC는 Mnet 춤 시리즈를 독점 진행해온 가수 강다니엘이 맡았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종 1,2위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스테파는 대중들이 잘 몰랐던 ‘무용’이라는 장르를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박수받아 마땅하다. 수준 높은 무용을 선보인 것과 무용계의 엄청난 인재들을 세상에 알려 팬덤 문화로 확장시킨 것도 놀라운 일이다. 앞으로 Mnet을 통해 뛰어난 무용수들의 수준높은 무용 무대가 계속 이어지길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다.

'스테파’는 12월부터 전국 투어 갈라쇼 ‘스테이지 파이터 THE ORIGINALS’을 펼친다. 12월 25일 인천 공연을 필두로 서울 공연(12/28~29), 대전(1/11), 부산(1/18), 광주(1/26)로 이어진다. 11월 27일 서울과 인천 티켓 예매가 오픈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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