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소득자의 평균 총급여액은 약 4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139만명으로 전체 신고 인원의 6.7%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2085만명으로 전년(2053만명) 대비 1.5% 증가한 32만명이었다.
평균 총급여액은 전년 4213만원 대비 2.8%(119만원) 늘어난 4332만원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 증가 추세다. 평균 결정세액은 428만원으로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으로 전년도 434만원보다 1.4%(6만원) 감소했다.
특히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자는 139만명으로 전체 신고 인원(2085만명)의 6.7%로 억대 연봉자 점유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년(132만명‧6.4%)과 비교할 때 0.3%p(7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총급여액 규모별 신고 인원을 살펴보면 3000만원 이하 945만2000명(45.3%),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540만3000명(25.9%),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460만4000만명(22.1%)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에 자녀 세액공제를 신고한 근로자는 전년(259만3000명) 대비 6.6% 감소한 242만2000명으로 최근 지속적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145만6000명‧60.1%) ▲50세 이상(77만2000명‧31.9%) ▲30세 이상(16만9000명‧7.0%) 순이었다.
출산입양 세액공제를 신고한 근로자는 13만6000명으로 전년(14만6000명) 대비 6.8%(1만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 40세 미만이 10만3000명(75.3%)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천징수지별 평균 총급여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역시‧도 단위는 울산(4960만원), 서울(4797만원), 세종(4566만원) 순으로 높았다. 시‧군‧구 단위는 인천 동구(7014만원), 울산 북구(6458만원), 경기 이천시(6324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귀속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61만1000명, 결정세액은 1조1657억 원이었다. 국적별 신고 인원을 살펴보면 ▲중국(19만명‧31.1%) ▲베트남(5만2000명‧8.5%), 네팔(4만5000명‧7.4%)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평균 총급여액은 3278만 원, 평균 결정세액은 191만원이었다.
지난해 귀속 양도소득세 신고 건수는 총 65만2000건이었다. 양도소득금액은 70조8000억원, 총결정세액은 1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1%, 30.5% 감소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