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라이더·프리랜서 대상 ‘찾아가는 세무 상담'도
서울시가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찾아가는 노동 상담을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은 바쁜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에 맞춰 을지로입구역, 가산디지털단지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선릉역, 합정역 등 서울 시내 27개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진행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일부역은 11월까지) 운영하며 서울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한 서울시 노동자지원센터 공인노무사가 지하철 역사로 찾아가 일하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1대 1로 상담하는 방식이다. 상담비는 무료다.
휴가, 계약서 작성 등 노동자 권리부터 임금 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노동권 침해까지 억울한 일 또는 궁금한 사항들은 모두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 후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서울노동권익센터 등과 연계해 행정 기관이나 법원을 상대로 진정, 청구 등의 법률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와 다양한 직종의 ‘프리랜서’들을 대상으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세무상담 및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을 오는 2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노동권익센터, 도심권·동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관련분야 전문 세무사가 센터에 상주하여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내용은 ▲종합소득세 신고방법 ▲신고에 필요한 서류 ▲절세방법 등이며 센터별로 상담일과 시간을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또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노동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세무상담’도 진행한다. 시는 대리운전·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가 많이 찾는 ▲이동노동자쉼터 5개소 ▲서울노동권익센터(금천사무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등에서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종합소득세 신고 시 알아야 할 내용과 신고 방법, 절세 방안 및 2024년에 적용되는 세법 개정 내용 등에 대해 세무사가 직접 설명하는 세무교육 동영상도 제작해 5월 초 서울노동권익센터, 도심·동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시민의 노동 권익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