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연이은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에게 안전 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은 지난달 10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사고 발생 2주 만인 24일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26일 현장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강조하고, 사내외 최고 수준의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TFT’를 즉시 발족할 것을 지시했다.
또 장 회장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주요 임원과 직책자들에게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짖적했다.
장 회장은 이번 화재 사고뿐만 아니라 올해 중대재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도 사업회사에서 다수 발생했다며 “이러한 흐름을 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조속히 돌아가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 전반에서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원과 직책자들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설비강건화 TFT(태스크포스팀)’를 즉시 발족해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건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설비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품질 확보를 위한 설비의 정도(精度)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근무 기장을 잡기 위해 포스크홀딩스 임원들의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했다.
정 회장은 “연말을 앞두고 임원과 직책자들은 조업 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 활동에서 안전이 확보되고 작은 설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