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공연·퍼레이드·카운트다운·새해축하공연으로 글로벌 축제 준비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역대급으로 ‘화려할 결심’을 했다. ‘2023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서 ▲사전공연 ▲거리공연(퍼레이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축하공연이 열린다. 먼저 보신각 타종 전 약 40분간(12월31일 23:00~23:40) 사전공연과 거리공연(퍼레이드)을 통해 새해맞이의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사전공연은 보신각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퓨전 국악그룹 ‘S.O.S(Season of Soul)’이 가야금, 대금, 바이올린, 판소리가 어우러진 퓨전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거리공연은 보신각~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에 세 곳의 구역을 나누어 ▲메시지 깃발 퍼포먼스 ▲탈놀이와 북청사자놀음 ▲농악놀이패 공연을 펼친다.
보신각 타종은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 등 총 18명의 타종인사가 맡는다.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18세 의인 윤도일 씨, 매장 밖에서 쓰러져 있는 홀몸노인 생명을 구하고 사비로 병원비를 지원한 김민영 씨 등 우리 사회 가까운 곳에서 활약한 의인들이 ‘올해의 얼굴’로 선정되었다.
타종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자정의 태양’이다. 2024년 1월 1일 자정에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이 새해 첫 여명의 순간에 빛날 예정이다.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이어서 본격적인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새해 축하 공연 무대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이 참여하여 K-팝으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나갈 계획이다. 새해맞이 축하공연 무대는 MBC-TV 가요대제전을 통해 방송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올해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DDP, 세종대로에서 삼원 생중계로 진행한다. ‘라이브 서울’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서울경제진흥원이(SBA) 주최하는 ‘서울콘(Seoul Con)’과 연계하여 서울콘에 참여하는 50여 개국 인플루언서 3000여 팀이 서울의 새해맞이 순간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