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영화 '최면'이 압도적인 서스펜스로 '핏빛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25일 '최면' 제작진은 오싹한 호러 명장면 BEST 3를 공개했다.
'최면'은 최 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 분)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 비밀스러운 최면의 세계로
먼저 첫 번째 명장면은 호기심 많은 도현 역의 이다윗과 최 교수 역 손병호의 호흡으로 만들어진 최면 장면이다.
정신 치료를 받는 편입생 진호(김남우 분)를 통해 우연히 최면을 체험하게 된 도현은 아름다움과 섬뜩함이 공존하는 판타지한 이미지에 사로잡힌 후 깊숙한 최면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
최 교수의 차분한 목소리와 더불어 다양한 최면 도구들, 그리고 압도적인 사운드는 스크린 너머의 관객들까지 함께 최면 속으로 안내한다.
# 밀짚모자, 등장만으로 신 스틸러
'최면'의 두 번째 호러 명장면은 미스터리한 최면 이후 나타나는 의문의 두건 쓴 소녀의 등장이다.
최 교수의 최면을 받은 도현은 자신의 친구들이 점점 이상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런 주인공들의 눈앞에 차례로 나타나며 등장만으로도 섬뜩한 일들이 벌어질 것을 예고하는 소녀의 등장은 장소를 불문하고 무언의 압박을 하는 듯 보는 이들을 얼어붙게 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어떤 눈빛을 지녔는지, 누구인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 관객들에게 두려움을 전하는 신 스틸러로 톡톡히 활약하며 호러 명장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 스스로를 파괴하다! 일상 속 통증으로 공감대 형성
마지막 호러 명장면은 바로 주인공들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장면이다.
최 교수로부터 최면을 받은 이들은 자꾸만 이상한 환영을 보기 시작하고, 점점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그 때문에 그들에게 벌어지는 비극은 강렬한 비주얼로 완성돼 관객들을 충격에 빠트린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통증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해당 장면들은 익숙함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선사하고 소름 끼치는 전율을 전한다.
이처럼 '최면'은 공포 스릴러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호러 명장면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최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