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7%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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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7%로 하향
  • 조기성
  • 승인 2018.10.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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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연 2.9%에서 연 2.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8%에서 2.7%로 내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7월에 경제전망을 해봤고 다시 그후에 대내외 여건변화를 고려해서 다시 한번 전망을 해봤는데 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2.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2.7%, 소비자물가 상승률 1.7%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정된 성장전망치를 평가해보면 2분기 실적치 반영돼서 다소 하향 조정됐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닌것으로 판단되고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걸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7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연 3.0%에서 연 2.9%로 낮춘 바 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기획재정부(2.9%), 한국개발연구원(2.9%), 국제통화기금(2.8%)보다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 경제는 2012년(2.3%) 이후 최저 성장률이다.

한은 금통위는 앞서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일곱번째 동결 결정이다. 고용 지표가 경제 위기 수준으로 나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당장 금리를 올리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금통위는 그러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11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그동안 금리 동결 과정에서 계속 들어있던 ‘신중히 판단’이라는 문구가 빠졌다.

이 총재는 “이일형, 고승범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30일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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