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불안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억1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美) 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감소했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운용수익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한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66.7억 달러(88.2%), 예치금 252.2억 달러(6.1%), SDR 147.1억 달러(3.5%), 금 47.9억 달러(1.2%), IMF포지션 42.0억 달러(1.0%)로 구성돼 있다.
한편 작년 11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 일본, 스위스가 1·2·3위를 차지했고 이어 인도, 러시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한국, 독일 순으로 집계됐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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