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광복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서울 시민의 결혼문화 변천을 이야기하는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기획전시를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1888년 정동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의 주례로 최초의 신식결혼이 치러진 이후 지금, 이 순간에도 전통과 외래 요소가 결합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서울 시민의 결혼문화를 소개한다.
전시는 지난해 서울생활사조사연구 ‘서울시민의 결혼문화’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1부 ‘만남에서 결혼 준비까지 :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서’ ▲2부 ‘결혼식 : 인생 최고의 이벤트’ ▲3부 ‘새로운 출발 : 꿈에서 현실로’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서울 사람들이 배우자를 만나는 방법과 결혼 날짜를 정하기, 예물과 예단, 혼수를 준비하는 과정, 경제 발전 과정에서 결혼 관련 산업의 발달 등을 관련 유물과 사진 자료, 영상으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결혼식 장소와 모습의 변화, 답례품과 피로연의 변화 등을 시대별로 살펴본다. 과거 엄숙했던 결혼식에서 이제는 나만의 축제로 결혼식을 즐기는 요즘 서울시민의 이야기를 영상과 관련 자료로 만날 수 있다.
3부에서는 지금은 모두 당연하게 여기는 신혼여행을 서울 시민들은 언제부터 어디로 떠났는지 시대별 신혼여행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신혼여행 후 부모님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서로 의지하는 ‘부부’로 거듭나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전시는 내년 3월 30일까지 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평범한 서울 사람들의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식 당일 모습, 그리고 결혼식 이후의 이야기로 꾸며진 이번 전시를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서로의 결혼식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