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최대 매출 달성 하이브... 주가 급등하다 ‘슈가 음주운전’에 상승폭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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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최대 매출 달성 하이브... 주가 급등하다 ‘슈가 음주운전’에 상승폭 주춤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8.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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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공백과 ‘민희진 사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하이브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공백과 ‘민희진 사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호실적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급등했지만, BTS 맴버 슈가의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소식에 장중 10%대 급등했던 주가가 상승 폭을 축소했다.

하이브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64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던 지난해 2분기(6201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운 실적이다. 하이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총 1조14억원을 기록했다.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4239억원)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직접참여형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반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249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509억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65억원으로 85.9% 급감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슈가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했던 주가가 상승 폭을 축소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한때 전날 대비 1만2600원(7.35%) 오른 18만4000원에 거래됐지만, 상승 폭이 줄어들며 1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이 넘어진 슈가를 돕는 과정에서 술 냄새를 맡고 근처 지구대로 인계됐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상 자동차 및 개인형 이동장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정할 경우 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슈가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사진=weverse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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