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6일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SEOULDAL)’ 개장식과 함께 시범운영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의도 상공에 지름 22m 거대한 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기구가 떠오르는 것이다.
최대 130m 상공까지 떠오르는 ‘서울달’에 탑승하면 여의도와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국제안전규정을 준수해 안전하면서도 색다른 도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7월 6일 오후 7시 개장식에 참석해 현장 추첨에서 당첨되면 무료로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달’은 이날부터 8월 22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갖고, 8월 23일부터 정식 개장·유료 탑승을 개시한다. 8월 22일까지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선정된 시민, 자치구별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탑승 체험을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 보완점을 반영하여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서울달’에는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정기 시설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정오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탑승료는 대인(만19~64세) 2만5000원, 소인(36개월~만18세) 2만원이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30%, 단체(20인 이상)는 10%,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행기구 특성상 강우, 폭우 등 기상 영향으로 운영시간 등이 조정될 수 있으며 운영 정보는 다산콜센터(02-120)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로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며, 기구 몸체는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어 예정된 비행 구간 외의 장소로 이탈할 위험이 매우 낮다.
‘서울달’과 같은 계류식 가스기구는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헝가리), 파리 디즈니랜드(프랑스), 올랜도 디즈니월드(미국) 등에서도 운영하며 국제적으로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유럽․미국 등의 국제 안전 규정(규격)을 준수하여 가스기구를 제작․설치했다고 밝힌 서울시는 이용객이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안전기술원 안전성 인증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서울 시내 전망을 구경하려면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를 찾아가야 했지만, ‘서울달’을 통해 야외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주·야경을 즐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구석구석 매력적인 공간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7월 6일 오후 7시부터 9시 20분까지 여의도근린공원 잔디마당 ‘서울달’ 사업부지에서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사전공연, 헬륨풍선 활용 개장 세레모니, 가스기구 탑승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