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코엑스에서 ‘제2회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행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로봇도시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로봇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 구에 따르면, 페스티벌은 ▲전시‧체험 부스 ▲로봇창작 경진대회 ▲이벤트‧공연으로 나뉜다.
전시‧체험존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개 기관을 비롯해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상명대학교, 한라대학교, 서울로봇고등학교 등 5개 학교, 40여 개 로봇 기업들이 참여해 80여 개 부스가 설치된다.
▲산업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조업․협동 로봇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치매 예방 인지훈련‧돌봄‧웨어러블‧재활치료 로봇 ▲교육용 코딩 로봇으로 휴머노이드형 AI‧자율주행 자동차‧모듈형 블록 로봇 ▲실내외 배송 로봇 ▲스마트팜 교육용 로봇 ▲라면‧커피‧솜사탕 제조 로봇 등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로봇도 전시된다.
팝업존에서는 10시~13시 로봇 창작 경진대회가 열린다. 초등부와 중고등부 대회에서는 모빌리티 로봇을 만들어 경기장에서 직접 로봇을 작동하며 미션을 수행한다. 가족 참가 대회는 영유아도 참가할 수 있도록 유아용 조립 블록으로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을 만든다. 각 부문 우수 참가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경진대회가 끝난 후에도 팝업존에서는 교육용 로봇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메인무대에는 2.4m의 거대한 크기의 타이탄 로봇이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다. 영국 사이버스테인(Cyberstein)사에서 제작한 타이탄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인기 로봇이다. 이 밖에 ▲미래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로봇 매직 강연쇼 ▲연주 로봇의 버스킹 공연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군무 ▲로봇 코스튬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마련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로봇친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민들이 로봇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며 “강남로봇거점지구를 기반으로 로봇 산업 육성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강남을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