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4회 만에 시청률 13%를 달성했다. 16부작이니 20%를 넘을 거라는 예상이 무리가 아니다. 주연 김수현과 김지원보다 김갑수, 이미숙, 정진영, 나영희, 김정난까지 중년 연기자들의 라인업이 더 화려하다.
2021년 쿠팡플레이에서 방영한 스릴러 '어느 날'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데다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을 쓴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어서 예상은 했지만 시청률 추이가 심상찮다.
재벌 3세이자 백화점 사장 홍해인 역을 맡은 배우 김지원의 패션에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텔 신라 이부진 사장의 패션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연일 화제가 되는 중이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3회에 등장한 김지원의 드레스룸을 국내 패션브랜드 딘트가 꾸몄다는 점이다.
이부진 사장이 얼마전 두을장학재단 2024 장학증서 수여식에 딘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사실까지 부각되면서 딘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벌가 이야기인만큼 입고 착용한 의상과 액서서리의 가격이 헉 소리 날 정도인데 반해 딘트 의상이 10만원 남짓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준다.
이부진 사장이 입은 딘트 의상은 11만9700원이다. 수백만원짜리 해외 브랜드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며 ‘손민수해야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웹툰을 극화한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 주인공 홍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손민수가 따라하면서 ‘손민수했다’는 신조어가 생겼다.
딘트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연진으로 사랑받은 임지연이 입어 '더글로리' 방영 당시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면서 딘트 의상은 ‘K-드라마 속 셀럽 패션’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동남아시장에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도 발을 넓히고 있는데 ‘눈물의 여왕’ 공식협찬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을지, 기대와 함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눈물의 여왕’은 이혼하고 싶은 김수현과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김지원의 달콤 살벌한 관계에다 미스터리한 주변 인물들로 인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수현 본가가 있는 과수원동네의 코믹가족들도 또다른 볼거리이다.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하는 ‘눈물의 여왕’,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가운데 국내 패션 딘트의 도약도 지켜볼만한 포인트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