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이 CTS ‘내가 매일 기쁘게’ MC를 맡았다. 본업이 배우인 신현준은 KBS '연예가중계'를 9년간 진행한 베테랑 MC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해온 방송인이다.
‘내가 매일 기쁘게’의 첫 손님은 신현준이 ‘어머니’로 부르는 배우 김수미였다. '맨발의 기봉이'(2006)에서 모자로 출연한 이래로 돈독한 사이가 됐다. 절친한 관계지만 신현준이 김수미에게 “교회 가자”고 했을 때 “무슨 소리냐. 나랑 멀어지려고 그러냐 싫다. 무슨 교회야. 마음으로 믿으면 되지. 다시는 그런 말 하지마”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고 한다.
더 이상 말하지 않고 8년간 기도한 신현준은 김수미가 집사가 됐을 때 꽃다발을 들고 축하하러 갔다.
신현준이 “내가 매일 기쁘게 프로그램에 어머니를 가장 먼저 모시고 싶었다”고 했고 김수미는 “가장 먼저 부르지 않았으면 섭섭했을 것 같다”며 끈끈한 정을 뿜었다.
두 번째 초대손님은 록그룹 더크로스 멤버 김혁건이었다. 휠체어를 타고 출연한 김혁건에게 신현준은 질문할 때마다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지만 김혁건은 차분하게 지나온 날을 전했다.
2012년 차량과 정면 충돌해서 목이 부러진 김혁건은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났지만 초창기에 장애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가족과 친구, 팬들의 성원으로 이겨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같은 교회에 다니는 서울대 로봇융합연구센터 센터장 방영봉 교수가 로봇 장치(복식호흡 보조장치)를 무료로 만들어주어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되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신현준은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다소 느린 말투로 편안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이 뭔가 더 고급스러워진 이 느낌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앞으로도 계속 시청하고 싶어요
신현준님 평안하신 모습 은혜롭습니다
부드럽고 따스한 진행 하심 넘 좋아요❤
신현준님이라서 이제 매일매일 볼꺼야❤
시청자들의 응원과 속에서 세 번째 출연자는 누구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