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철탑에 ‘눈’ 달아 산불 예방하고 백두대간 생태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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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철탑에 ‘눈’ 달아 산불 예방하고 백두대간 생태계 지킨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3.11.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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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산사태 징후 감시 및 멸종위기종 모니터링을 통한 자연환경 보호
울진지역 시범운영 이후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에 확대 적용 예정
한국전력공사는 ‘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경북 울진지역 송전철탑 2개소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경북 울진지역 송전철탑 2개소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AI 기술을 통해 CCTV에 촬영되는 영상을 인식·분석해 산불, 산사태 등 재해 상황 발생 시 한전과 관계기관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산불 감시 기능과 함께 멸종위기종 등 생태계 모니터링 및 산사태 징후 감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산불 예방과 환경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은 구체적으로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의 영상 식별 기능으로 산불을 인식한다. 총 13만장의 관련 이미지 딥러닝을 통해 산불 연기처럼 보일 수 있는 구름, 야간의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 유사 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산양 등 멸종위기종인 동물들의 인식 기능도 있어 강원·경북지역에 서식 중인 산양의 생태 특성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산사태 변위 측정 센서를 활용해 산사태 징후 감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전은 “1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 사항을 개선하고 현재 건설 중인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철탑 약 20개소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시스템에서 취득하는 실시간 화상정보 및 재해경보를 산림청, 환경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적극적으로 산불 피해 예방 및 환경 보전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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