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임영웅이 1위를 차지했다. 2위 뉴진스, 3위 방탄소년단, 4위 블랙핑크, 5위 아이유가 뒤를 이었다. 임영웅의 1위 행진은 다방면에서 계속되고 있다.
2023년 8월 23일부터 2023년 9월 23일까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 1억212만8705개에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분석으로 얻은 결과다.
가수 브랜드평판지수는 가수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 가치, 소통 가치, 미디어 가치, 커뮤니티 가치로 분류하고 긍부정 비율 분석과 평판 분석 알고리즘을 추적해 얻은 지표다. 브랜드 평판 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매달 100위까지 순위를 발표하는데 30위 내의 순위를 살펴보면 임영웅, 뉴진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아이유, 세븐틴, 아이브, 김호중, 이찬원, 싸이, 영탁, 화사,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나훈아, 정동원, 권은비, 전소미, NCT, 송가인, 강다니엘, 엑소, 스테이씨, 트와이스, 악뮤, 성시경, 에스파, 장민호, 이채연, 태연 순으로 분석되었다.
30위권 내에 든 가수들을 분석하면 남자 아이돌 그룹은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엑소 등 4개에 불과하다. 여자 아이돌 그룹은 뉴진스, 블랙핑크, 아이브,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스테이씨, 트와이스, 에스파 등 8개 그룹이었다. 여자 아이돌 그룹이 남자 아이돌 그룹보다 더 관심을 받는 것도 요즘 달라진 풍경이다.
솔로 가수로는 아이유, 싸이, 화사, 권은비, 전소미, 강다니엘, 성시경, 이채연, 태연이 30위권에 랭크되었다. 이 가운데 아이돌 그룹 출신이 아닌, 처음부터 솔로로 나선 가수는 아이유, 싸이, 성시경 세 명뿐이다.
악동뮤지션에서 악뮤(AKMU)로 이름을 바꾼 이찬혁 이수현 남매 듀오가 25위를 기록했다. 이찬혁의 해병대 복무로 공백이 있었지만 이찬혁의 작곡과 이수현의 노래 실력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로트 가수가 1위를 차지 한 데다 30위권에 8명이나 포함되었다는 것은 요즘 가요계의 판도가 바뀌었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TV조선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경연 이전에는 없었던 현상이다. 그리고 8명의 트로트 가수 중에 나훈아를 제외한 7명이 모두 TV조선 트롯 경연 입상자들이다.
브랜드평판 순위 내의 트로트 가수들의 순위만 살펴보면 임영웅(1위), 김호중(8위), 이찬원(9위), 영탁(11위), 나훈아(15위). 정동원(16위), 송가인(20위), 장민호(28위) 순이다. 김희재가 31위를 기록해 TV조선 미스터트롯1 TOP7이 여전히 건재함을 알 수 있다.
매달 빅데이터를 추출해 발표하는 브랜드 평판은 매달 숨 가쁘게 활동하는 가수들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이다. 광고모델 영입에도 활용될 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을 비롯한 다양한 평가에 참고자료가 된다.
트로트 가수들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계속되면서 가요계 지형이 바뀌었는데 이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