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이 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MC들이 “트로트 저작권계의 방시혁으로 불리는데 직접 작사·작곡한 히트곡이 얼마냐 되나”고 질문하자 영탁은 “54곡 정도 된다”고 답했다.
MC들이 저작권료를 궁금해 하자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전후로 말씀드리자면 그 노래를 만들기 전에 살았던 집 월세의 약 100배 정도는 들어오는 것 같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8년 10월에 발표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어린이들도 뒷목을 잡고 부를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 돌발적으로 튀어나오는 상황이 생기면 어김없이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있어 유명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탁은 “음원을 스트리밍, 다운로드를 하시며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걸어가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영탁은 동남아 사람들이 ‘찐이야’ 떼창을 해서 놀랐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태국말 '찐'이 우리나라 ‘찐’과 같은 뜻이라고 해 참석자들이 신기해했다.
‘찐이야’ 노래 덕분에 BTS 팬덤 ‘아미’에게 ‘영탁 삼촌’으로 불린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한 시상식에 BTS와 함께 참석해서 ‘찐이야’라고 노래하자 전 세계 아미들이 “누군데 진을 외치는 거야?”라며 궁금해했던 것. “찐찐찐찐 찐이야”라고 노래하자 BTS 멤버 ‘진’을 외치는 줄 알고 ‘진진진맨’으로 급 호감을 샀다고 한다.
데뷔 이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영탁은 2007년 '영탁 디시아'로 첫 정식 앨범을 발매했다. 2016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고 2018년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이름을 좀 알리다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선을 수상하며 스타 대열에 올랐다.
발라드와 R&B를 주 장르로 삼아 노래를 해왔던 지라 3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에 정확한 기교와 음정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리듬감이 뛰어나 ’리틈탁‘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영탁이 미스터트롯 본선에서 부른 ’막걸리 한 잔‘은 지금까지 레전드로 알려지고 있다.
영탁은 최근 정규 2집 앨범 ‘폼(FORM)’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폼 미쳤다’로 활동 중이다. [이사론 미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