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즐겨보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뿅뿅 지구오락실2’ ‘킹더랜드’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복수응답),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선호도 3.7%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태중 아이 ‘진짜’의 엄마 ‘오연두’(백진희)와 ‘진짜’의 아빠인 척 하는 ‘공태경’(안재현)을 중심으로 자발적 비혼 출산, 비혼주의자, 난임 부부, 20대 홀아빠 등 이른바 ‘임출육’에 관한 세태를 그리고 있다. KBS2 동시간대 주말극이 1위에 오른 것은 ‘신사와 아가씨’(2022년 1월·3월) 이후 처음. 공중파 주말극과 주중 아침저녁 일일극 위세가 예전만 못한 현상은 주요 시청자인 60대 이상 여성의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 유튜브 영상물 접근성 향상,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서 촉발된 트로트 붐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 2위는 tvN 금요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2’로 조사됐다(3.4%). ‘1박 2일 시즌1’(KBS), ‘삼시세끼’ ‘신서유기’ ‘강식당’ ‘윤식당’(이상 tvN) 등 수많은 화제의 예능 시리즈를 연출한 스타 PD 나영석이 작년 6월 새로이 선보인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흥 많은 리더’ 코미디언 이은지, ‘엉뚱한 언어 개척자’ 오마이걸의 미미, ‘거침없는 행동대장’ 래퍼 이영지, ‘지략가 막내’ 아이브의 안유진이 여행 중 퀴즈 미션을 수행한다.
킹호텔 후계자 ‘구원’(이준호)과 우수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의 로맨틱 코미디 ‘킹더랜드’(JTBC 주말, 3.2%), 공시생 ‘구산영’(김태리)과 민속학 교수 ‘염해상’(오정세)의 오컬트 미스터리 ‘악귀’(SBS 금토, 3.0%)가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그 외 ‘나 혼자 산다’(MBC, 2.6%, 5위), ‘금이야 옥이야’(KBS1 저녁 일일, 2.1%, 6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1.9%, 7위), ‘런닝맨’(1.8%, 8위), ‘미운 우리 새끼’(1.7%, 9위), ‘그것이 알고 싶다’(1.6%, 10위)(이상 SBS)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