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 배우가 9월 30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60회 뉴욕 영화제(9/30~10/16)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반응을 끌어모았다. 영화제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뉴욕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재미있다고 생각할 땐 망설이지 말고 마음껏 웃으며 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고, 박해일 배우는 “뉴욕에 처음 오게 되었는데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오게 되어서 정말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상영 종료 후 미국 매체 더 뉴요커(The New Yorker)는 “‘헤어질 결심’은 비극에 가까운 진정한 로맨스다. 익살맞은 디테일들을 가지고 있으며 중반부가 지날수록 오페라처럼 웅장해지고 더욱 진한 스릴을 만들어 낸다”, 트리뷴 뉴스 서비스(Tribune News Service)는 “박찬욱 감독이 만든 가장 매끄럽고 섬세한 작품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 섭스트림 매거진(Substream Magazine)은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걸작”,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천천히 타오르지만 반전으로 가득하다. 박찬욱 감독의 세심한 관찰과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인다”, ABC 뉴스(ABC News)는 “‘헤어질 결심’ 은 주인공은 물론 관객들까지 안개 낀 꿈과 같은 환상 속으로 이끈다”, CBS뉴스(CBS News)는 “늘 ‘결심’까지는 도달하지 못하는 인물의 도덕적 딜레마를 깊게 파고든 섬세하고 감성 충만한 연구”, 콜라이더(Collider)는 “박찬욱 감독은 수사극과 멜로극의 균형을 아름답게 맞춰 나가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낸다”라고 호평했다.
뉴욕 영화제에 앞서 ‘헤어질 결심’은 지난 9월 22일 개막한 제18회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도 공식 초청되었으며,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 측으로부터 평생공로상을 수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판타스틱 페스트 측은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와 ‘아가씨’ 등 수십 년 동안 장르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고, 최신작 ‘헤어질 결심’ 또한 놀라운 성취를 보여줬다”면서 “그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빚어낸 섬세한 예술 작품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헤어질 결심’은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카를 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뉴사텔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뉴호라이즌 영화제, 예루살렘 영화제, 뉴질랜드 국제 영화제, 멜버른 국제영화제, 호주 한국영화제 등에 초청되었으며, 10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66회 런던 국제영화제에도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 배우가 참석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남을 가질 예정. 그 외에도 리우 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10/6~16), 베르겐 국제영화제(10/19~27), 쾰른 영화제(10/20~27), 상파울로 국제영화제(10/20~11/2), 모렐리아 국제영화제(10/22~29), 하와이 국제영화제(11/3~27), 리스본&신트라 국제영화제(11/9~20), 퍼스 국제 예술 축제(12/26~1/1) 등에서도 초청이 확정됐다.
‘헤어질 결심’은 10월 14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