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매거진 첫 단독 촬영을 통해 끼와 잠재력을 발산했다.
김희재는 최근 진행한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스물네 페이지에 걸친 화보를 통해 김희재는 열 가지 이상의 새롭고도 다채로운 디자이너 룩을 누구보다 감각 있게 소화해 냈다. 레드와 블루, 오렌지와 틸 그린 등 오묘한 컬러의 배경과 조명이 더해진 결과물은 아티스트로서 김희재의 끼와 잠재력을 대변했다.
개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패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던 김희재는 이날 촬영에 대한 기대와 첫 단독 촬영을 함께 하게 된 매거진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패션에 정말 관심이 많아 여러 잡지를 들춰본다. '데이즈드'는 도전적이고 정말 잡지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촬영 당일 착용했던 많은 의상 가운데 가장 맘에 드는 룩을 꼽으며 자신만의 공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그는 "흰 트레이닝복 세트다. 그걸 입고 경쾌하게 산책하고 싶다. 여름에 아주 가벼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룩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희재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트로트에 열광하는 현상을 보며 소회를 밝히는 등, 재능뿐 아니라 깊고 넓은 생각을 품은 트로트 가수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트로트 역사는 대한민국 역사와 맥을 같이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트로트는 한국 사람들의 정서와 잘 어우러지거든요. '한'을 노래로 표현해내요. 가사를 얼핏 들으면 단순히 '좋아, 좋아', '사랑해, 사랑해'일 수 있는데, 그 단순함 속에 사실은 인생이 있거든요. 누구나 안고 사는 한, 힘듦과 역경. 트로트라는 장르는 그런 삶의 고단함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음악이에요"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의 가수 김희재를 있게 해준 팬덤 '희랑별'에게 김희재는 그 어느 때보다 농도 짙은 진심을 전했다. 그는 "제가 부른 어느 OST 중에 '굳이 나를 택한 그대여'라는 노랫말이 있어요. 팬들께 이 노래를 제 마음을 담아 부른 기억이 나요. 어쩌면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팬들만 떠올리면 이렇게 벅차오르는 감정을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 사랑에 꼭 보답할 테니 항상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트로트라는 음악과 패션, 그리고 사랑하는 '희랑이'에게 그 누구보다 진심인 김희재의 대체 불가 장면과 대사는 '데이즈드' 2월호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