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길보드 차트'로 그 시절 향수 자극…김수희부터 영턱스클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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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길보드 차트'로 그 시절 향수 자극…김수희부터 영턱스클럽까지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4.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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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연예부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이 8~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길보드' 힛트쏭으로 그 시절 아련한 향수를 자극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회에서는 '리어카 완판 레전드! 길보드 힛트쏭 TOP10'을 주제로 꾸며져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노래를 소환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희철과 김민아는 90년대 인기를 끈 혼성그룹 투투의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김민아를 향해 "머리 가발 어떻게 된 거냐"며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캐릭터를 언급했다. 이에 김민아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코믹스럽게 재현하며 웃음을 던졌다.

이날 주제는 '리어카 완판 레전드! 길보드 힛-트쏭 톱10'이다. '길보드'란 미국의 '빌보드 차트'에 빗댄 단어로, '길바닥 빌보드'로 불리며 8~90년대 당시 최고의 인기 음악을 가늠할 수 있는 차트였다.

길보드 힛트쏭 차트에는 다양한 가수와 장르들이 총출동했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를 누르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김수희의 '애모'를 시작으로 솔리드 '천생연분', 김종서 '대답 없는 너', 쿨 '애상', 이선희 '아! 옛날이여', 변진섭 '희망사항', 투투 '일과 이분의 일', 황규영 '나는 문제없어',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까지 트로트와 발라드, 댄스까지 장르를 불문한 국민가요들이 총 출동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곡들을 한눈에 보며 당시의 향수를 자극했다.

순위가 소개될 때마다 김희철과 김민아 두 MC는 각 노래에 담긴 사연이나 가수들의 데뷔 배경 등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흥미를 더했다. 특히 김희철은 김종서와 신승훈의 노래를 모창으로 선보이며 '희머치토커' 역할을 톡톡히 했고, 김민아는 예상치 못한 진행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길보드 힛-트쏭 톱10'의 대망의 1위는 영턱스클럽의 '타인'이 차지했다. '타인'이 소개됨과 동시에 스튜디오에는 영턱스클럽 멤버 박성현, 최승민, 한현남이 깜짝 등장했고, 이에 김희철과 김민아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타인'의 라이브 무대를 끝낸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멤버 최승민은 "오랜만에 무대에 섰지만 언제나 기쁘고 설레면서 또 아쉽기도 하다"고 밝혔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타인'이지만 정작 당시 1위는 해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여기에서라도 1위를 해서 감회가 더 새롭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등에 탑골 영상들이 업로드되며 영턱스클럽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멤버 한현남이 걸그룹 마마무 화사와 닮은 꼴로 알려지며 '탑골 화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한현남은 "저랑 닮았다고 많이 말씀 하시더라"며 "화사와 점 위치도 똑같다고 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김희철은 영턱스클럽에게 "23년 전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한현남은 "뭐든 하나하나를 허투루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박성현은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면 기회가 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십세기 힛-트쏭'은 잊고 있던 추억의 명곡을 재소환하고 트렌디한 뉴트로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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