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정 연예부 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부른 '엄지척'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송으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진영 '엄지척'을 선거로고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2018년 6.13지방선거 이후 연속으로 지정된 것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선거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와 정책을 이미지로 각인시키기에 홍진영 ‘엄지척’이 적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엄지척’하는 동작은 기호 1번, 일등 뿐 아니라, 찬성과 최고 또는 ‘잘했어!’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사람들을 신나게 만드는 선거로고송은 많지만, 기운을 북돋아주는 이미지를 가진 선거로고송이 드물기 때문에 많은 후보자들이 거부감 없이 후보를 각인시킬 수 있는 홍진영의 ‘엄지척’을 선거로고송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
실제로 과거 유권자들 역시 엄지척 선거로고송에 많은 표심을 보여왔다. 2018년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들에게 선택돼 당선의 기쁨을 안겨 준 곡이 바로 홍진영의 ‘엄지척’이었다.
이에 지난 2019년 ‘KRI 한국기록원’은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의 사실 확인을 기반으로 홍진영 ‘엄지척’이 최다 후보자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된 선거로고송임을 공식 인증한 바 있다. 지금까지 많은 선거로고송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최다 선거로고송’으로 인증 받은 곡은 홍진영 ‘엄지척’이 최초이자 유일무이하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현존하는 곡들 가운데 어떤 곡이 선거로고송으로 가장 많이 쓰여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