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 폐차장 굿바이카㈜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단독으로 운영해 온 Epart가 올해 1월부터 플랫폼으로 확장 개편돼 더욱 다양한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확장된 Epart는 전기차를 분해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다수의 자동차 해체 재활용업체가 입점해 공동 판매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를 통해 전기차 해체 과정에서 선별된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배터리와 구동모터 등 모든 주요 부품이 전기 전자적으로 작동해 입고부터 상태 평가를 더 세밀히 한 후 절차에 따라 전문 인력이 분해하면서 상태 점검을 해야 한다.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성장성 높은 기업만 입점이 가능하다.
자동차 중고부품 사용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이다. 새 부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부품을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재사용 부품의 활용은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폐기물을 감소시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에 기여하며 온실가스 감축도 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전기차 중고부품 판매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중고 부품의 거래가 보편화되어 있으며 아마존 이베이에서도 전기차 중고부품을 찾기는 쉽다. 현재 Epart는 전기차 부품 3000여 가지를 재고로 보유하며 판매하고 있다.
남준희 굿바이카㈜ 대표는 “Epart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국산 및 수입 전기차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전기 건설기계, 전기 농업기계, 전기 이륜차, 전기 자전거, 전동 퀵보드, 무인 운반체 등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든 이동체의 부품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