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에서 동성 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인정 판결이 나오면서 민간한 이슈들이 줄줄이 법망을 통과하는 건 아닌가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른교육학부모전국연합이 7월 29~30일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휴대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다양한 질문을 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대법원의 ‘동성 커플 피부양자 자격 부여’에 대해 물었을 때 ‘반대한다’는 응답이 50.8%로 절반을 넘겼다. ‘찬성한다’는 42.2%, ‘잘 모르겠다’는 7.0%였다. 성별로는 남성 52.2%, 여성 49.4%가 반대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물었을 때 ‘반대한다’는 응답이 62.3%, ‘찬성한다’ 28.3%의 두 배 이상 높은 답변이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였다. 성별로는 남성 63.9%, 여성 60.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정정’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14.7%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가 10.5%였다. 국민 4명 중 3명이 반대하는 뜻인데 ‘반대’ 의견이 남성이 75.6%, 여성이 74.1%로 엇비슷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반대’가 44.8%, ‘찬성’ 39.0%였다. 잘 모르겠다는 16.2%였다. 차별금지법 반대 여론은 남성이 48.8%, 여성 41.0% 였다.
남성과 여성 외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제3의 성’에 대해 물었을 때 ‘인정하지 않는다’가 54.7%, ‘인정한다’ 30.2% 였다. ‘잘 모르겠다’는 15.1%였다. '인정하지 않는다'는 여론의 경우 남성이 58.3%, 여성이 51.3%였다.
미국에 입국할 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체크하는 항목이 7가지라고 한다. 남자와 여자 외에 다섯가지 성이 더 있다는 뜻이다. 미국 언론에서 남성의 성기를 그대로 달고 “나는 여성”이라며 여성탈의실에 들어와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학부모들의 항의가 크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법원에서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를 인정하는 판결을 필두로 금단의 벽이 하나씩 무너지는 것 아닌가하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바른교육학부모전국연합의 설문조사가 눈길을 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