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된 '2024 제25회 서울퀴어축제'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및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를 반대하기 위한 통합국민대회도 같은 날 오후 1시 서울광장 건너편 대한문에서 개최된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행사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퀴어행사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7.8%는 ‘적절치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6.1%는 가족과 함께 참석할 수 없는 행사라고 지적했다.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67.3%가 ‘반대’라고 답했다. '찬성'은 23.9%, ‘잘모르겠다’는 8.7%로 나타났다.
이는 5월3일부터 4일까지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난 수치이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량한 도덕과 가정과 사회를 지켜내려는 다수 국민의 이름으로 퀴어행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히면서 반대를 위한 통합국민대회 개최를 공표했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에서 이름을 바꾼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퀴어행사 반대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동성애자들과 그 지지 세력들은 퀴어축제를 통해 동성결혼합법화를 이끌어낸 20여개 국가들의 지지와 여론을 등에 업고, 국회를 압박함으로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제정을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동성 간 결혼을 합법화하고, 동성애를 비판하는 건전한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까지 말살하고 처벌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이를 규탄합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