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000개 교회가 함께하는 다니엘기도회, 한국교회 기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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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개 교회가 함께하는 다니엘기도회, 한국교회 기적의 현장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11.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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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김정화-유은성 부부, 박모세 강사로 초대돼
배우 오윤아, 찬양팀으로 무대에 서다
사진=다니엘기도회 포스터
사진=다니엘기도회 포스터

한국교회 교인들이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보다 어쩌면 더 기다리는 날이 있다. 바로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열리는 다니엘기도회이다. 오륜교회 연례 행사였던 다니엘기도회에 2013년부터 국내 여러 교회가 동참하기 시작했다.

작은 규모의 교회들이 ‘같이 기도하고 싶다’고 오륜교회에 요청해서 시작됐는데 매년 참여하는 숫자가 늘더니 올해는 1만6000여개 교회가 함께 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기도회에 동참하는 중이다.

3주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오륜교회에서 진행되는 기도회는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와 해외 각 교회에 생방송으로 송출된다.

오후 8시부터 30분간 각 교회 찬양팀과 전문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한다. 8시 30분에 모든 참석자가 공동기도문을 함께 낭독하고, 8시 40분부터 1시간 정도 강사가 간증을 한다. 9시 40분경부터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약 20분간 기도를 인도한 뒤 끝난다.

첫날 김은호 목사 설교와 마지막 날 평신도 간증자 순서를 제외하고 다니엘기도회 기간에 19명의 강사가 매일 간증을 한다. 목사와 선교사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 인사들도 강단에 선다. 

매년 한두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나서는데 11월 11일에 개그맨 조혜련 씨가 강사로 초대되었다. 11월 16일에는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화제를 일으킨 배우 김정화 씨와 CCM 가수인 남편 유은성 씨가 출격한다. 동상이몽 출연 당시 유은성 씨가 뇌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11월 19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애국가를 부른 중복장애 1급 성악가 박모세 씨가 어머니와 함께 강단에 선다. 배우 오윤아 씨는 다니엘기도회 2일 차에 강남중앙침례교회 GBC워십팀의 일원으로 찬양을 인도했다. 

배우 오윤아(가운데). 사진=오윤아 인스타그램
배우 오윤아(가운데). 사진=오윤아 인스타그램

다니엘기도회는 한마디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개신교에 속한 교단이 300개에 이르며 교육부가 인가한 신학교를 운영하는 교단만 해도 22개가 될 정도로 나누어진 상황에서 1만6000여 교회가 함께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하는 교회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열기는 더 뜨거워지는 중이다. 올해 다니엘기도회는 11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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