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부활'이 종교계 통합을 이뤘다.
'부활'은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톤즈에서 퍼뜨린 선행이 어떻게 뿌리 내려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영화다. 이태석 신부의 따뜻한 뜻을 담아 최근 암울하고 우울한 현실에서 한 줄기 빛이 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부활'은 이태석 신부 선종 이후의 이야기를 추적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잔잔한 감동을 주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가톨릭을 넘어 범 종교적으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주교 부산교구의 권지호 총대리 신부는 "사실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전달하고 있는 내용이 굉장한 감동을 줬다"며 이신부의 삶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조계종 정음사 주지인 정음 스님은 "신부님의 삶을 보면서 부끄럽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영화가 재미있다는 표현보다는 우리 개개인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이슬람 중앙회 이주화 이맘은 이태석 재단을 통해 "국경과 인종, 이념과 종교를 초월하여 인류애를 실천한 이태석 신부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널리 귀감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개신교회의 고영만 집사는 "종교 신앙을 넘어 깨달은 부분이 많다"고 전하며 "이태석 신부님의 사랑으로 의사가 된 제자들을 보면서 예수님의 제자라는 생각이 들어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종교계 뿐만이 아니다.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삶은 서구와 부산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이 신부의 참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종교계의 통합뿐만 아니라 각종 지자체에서도 감동의 메시지가 쏟아지며 '부활' 은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각박한 사회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인성 교육에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상영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