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프,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아 생명 존중 성탄 퍼레이드' 5년째 계속
태아로 오신 예수님깨 드리는 생일 선물 프로젝트 헌법재판소, 낙태법 개정안 2020년 말까지 입법하도록 판결 국회 입법 지연으로 수많은 태아가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
12월이 되면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벌어진다. 기독교와 관계없는 단체에서도 예수 사랑을 기리며 여러 활동을 펼친다. 그중에서도 올해 4년째 열리는 ‘태아 생명 존중 성탄 퍼레이드’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러브라이프’는 12월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크리스마스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 및 성탄 퍼레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러브라이프는 이 행사를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태아로 오신 예수님께 드리는 생일 선물 프로젝트'라고 설명한다.
에스더기도운동의 사역 가운데 하나인 러브라이프는 사랑하라(Love)와 생명(Life)의 합성어이다. 러브라이프의 태동은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불합치 판결’이 계기가 되었다. 여러 준비 끝에 2020년 11월 6일, 대한민국의 낙태의 실상을 알리고 낙태로 죽어가는 태아들을 살리기 위해 강남역에서 ‘낙태반대-태아생명존중’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거리생명운동’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국의 약 230여개 지역에 러브라이프가 결성되었다. 전국과 해외에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거리 피케팅을 하며 전단지를 배부하며 태아 생명 존중 메시지를 외치고 있다. 전단지에는 낙태의 실체와 태아가 생명인 이유, 위기임신상담 지원번호, 낙태법 개정안 입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매주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서울 강남역을 중심으로 낙태 반대 및 프로라이프 메시지를 전하는 피케팅과 ‘태아 생명 존중 성탄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전단지와 함께 성탄 카드, 엽서, 핫팩, 과자가 든 선물을 전하는 행사도 열린다. 성탄과 연말 시즌 이후 낙태 비율이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12월에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러브라이프는 1년에 2회 생명포럼을 개최해 태아 생명 지키기 방법을 모색하며 봉사자들이 재무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8일에는 국회의원 300명에게 태아생명보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크리스마스 손편지를 작성해 우편으로 보냈다. 대개 학부모인 자원봉사자들은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태아 생명을 존중하는 법이 제정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러브라이프는 ‘러브라이프 배지, ‘prolife’ 및 ‘lovelife’ 자수가 새겨진 장갑, 카드, 엽서 등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제작했다. 수익금은 생명 존중 메시지를 담은 신문 광고 제작 비용으로 사용된다. 올해는 9대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광고에는 헌법재판소가 낙태법 개정안을 2020년 말까지 입법하도록 판결했지만, 아직도 입법하지 않아 수많은 태아가 죽어가고 있다는 살상을 알리며 온 국민이 태아의 생명을 살리는 낙태법이 속히 입법되도록 마음을 모아달라는 호소를 담았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