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리퍼’ 만든다...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조립·생산 착수, 2027년 공군 인도 예정
감시·정찰 능력 향상의 새로운 이정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조립 생산 착수식 개최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이하 MUAV, Medium Altitude Unmanned Air Vehicle)가 생산된다. 1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MUAV 생산시설 완공 및 조립 생산 착수 기념행사가 대한항공(부산)에서 이날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중고도정찰용 무인항공기 양산 진행현황과 생산시설 현장 확인, 체계개발 유공자 시상, 조립 착수 선언 및 첫 조립 세레머니,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방사청은 “올해 초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한 이후 비행체 생산을 위한 원자재·부품 발주와 조립 시설 구축 등 양산사업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왔다”며 “이번 조립 생산 착수를 시작으로, 비행체 소조립, 중조립, 총조립, 지상 및 비행시험의 절차를 통해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UAV는 한국군의 눈이 되어 자주국방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조 개발을 통해 해군, 해경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방산시장으로 수출도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MUAV 조립 생산 착수는 향후 비행시험과 납품, 후속 군수지원 등 무기체계 전체 수명주기의 첫걸음으로써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MUAV의 적기 전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위사업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MUAV 조립 생산 착수는 아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과 무인항공기 국내 개발 및 생산 체계 확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MUAV가 성공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간 협력을 지금과 같이 견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