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생애 다룬 드라마 '선택받은 자' 600개 언어로 번역 예정
역사상 가장 큰 크라우드펀딩 TV 프로젝트 ‘선택받은 자(The Chosen)’는 5억회 이상 스트리밍됐으며, 시즌1 방영 이후 1억 8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선택받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룬 유명 드라마로 기독교 비영리단체가 전 세계 600개 언어로 번역할 계획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주고 있다. 현재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상황이다.
처음 이 작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제작됐으나 현재 디즈니플러스(Disney+)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시즌 4가 출시됐다.
미국 성경 번역 단체인 컴앤씨(Come and See)의 대표 스탠 얀츠는 최근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수님과 그가 택하신 제자들의 삶을 다룬 멀티 시즌 TV 시리즈를 600개 언어로 번역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7개 시즌 작품 전체를 600개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TV 프로그램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스탠 얀츠는 ‘엄청난 도전이지만, 그 과정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얀츠는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선택받은 자’를 시청한 후 마다가스카르 언어인 말라가시로 번역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이 작품이 말라가시어로 번역되면 공공장소에 상영해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말라가시어로 번역해 보급하자 '선택받은 자'는 마다가스카르 감옥과 고아원, 공중파 TV에서 상영됐다. 화면이 설치된 트럭이 마을을 돌며 보여주기도 했다는데 전국적으로 축하 행사가 열렸고, 번역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광고판이 마다가스카르 곳곳에 등장했다.
‘선택받은 자’는 유튜브 TV, 아마존프라임, 피콕, 넷플릭스 및 애플TV를 포함한 여러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국내 기독교 방송에서도 방영 중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