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 “예식 진행의 가장 큰 이유 ‘부모님 체면·축의금’”

2024-09-26     김영준 기자

결혼적령기 남녀가 예식을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의 체면’과 ‘축의금 회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남녀(25~39세)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예식을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님의 체면(27.2%)’과 ‘축의금 회수(26%)’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결혼의 정식 절차 중 하나이기 때문에(23.6%)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기 위해(9.4%) ▲남들도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8.3%)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5.5%)가 뒤를 이었다.

또 ‘만약 결혼한다면, 예식 진행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대와 의견이 맞는다면 생략해도 된다(37.8%)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부모님을 위해 하는 게 맞다(29.8%) ▲꼭 필요하다(20.8%) ▲굳이 필요 없다(11.4%) 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대로 ‘식을 진행하고 싶지 않다’를 선택한 49.2%의 가장 큰 이유는 ‘예식 대신 더 필요한 곳에 지출하고 싶어서(40.7%)’였다. 이어 ▲형식과 절차가 번거로워서(29.7%) ▲예식 비용 부담이 커서(25.2%) ▲하객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3.7%) 등이 있었다.

‘진행하겠다’는 이들의 주된 이유는 ‘부모님, 축의금 회수’였고 진행하지 않겠다는 이들의 주된 이유는 ‘더 필요한 곳에 지출 원함’이었다. 공통으로 현실적인 이유를 꼽았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전통적인 문화에서 예식은 필수였으나 요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필수라 여기지 않는 풍토가 있다”며 “식을 생략하는 대신 신혼집과 신혼여행에 집중하는 등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는 것이다. 결혼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지난 6월 말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다. 예약·문의는 대표 전화와 홈페이지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으로 가능하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