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는 집에서 부모에 의해”...행위자 86%는 부모, 전년 대비 3.2%p 증가

보건복지부, 2023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 발간 아동학대 신고는 4만8522건으로 지난해보다 2419건 증가

2024-08-30     박우진 기자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부는 ‘2023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차보고서에 수록된 2023년 아동학대 관련 주요 통계는 다음과 같다.

2023년 아동학대로 신고접수된 건은 4만8522건으로, 2022년 4만6103건 대비 5.2% 증가했다. 16개월 입양아 사망사건 등으로 신고접수가 급증한 2021년과 비교해 감소한 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동학대 판단은 2만5739건으로, 이중 미취학아동(0~6세)이 22.6%를 차지했다. 전체 학대행위자 중 부모의 비중은 85.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대비 3.2%p 증가했다. 학대장소도 가정 내에서 발생한 비중이 82.9%를 차지했다.

학대피해 아동을 가정으로부터 분리보호한 사례는 전체 학대판단 사례 중 9.3%에 해당한다. 학대로 인한 사망 아동의 수는 총 44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체 아동학대 중 재(再)학대 사례의 비중은 15.7%로, 2022년의 16.0%보다 0.3%p 감소했다. 직전 5년간 재학대 사례 비중이 지속 증가 추세였으나, 2023년 처음으로 전년도 대비 비중이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연차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그간의 정책 성과와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