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스타 ‘신유빈’ 발탁 계기로 본 바나나맛우유 ‘근황’... “알고봤더니 올해 50살, 삐약이 2.5배”
신유빈, 광고 모델료 1억 초등탁구연맹에 기부 빙그레, “국내 가공유 1등 브랜드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시너지 효과” 기대
빙그레 광고 모델로 발탁된 올림픽 탁구 스타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가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탁구 꿈나무를 위해 기부한 데 이어 실업팀 입단 때부터 기부활동을 해온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외에서 ‘열일’하는 바나나맛우유 ‘근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빙그레는 국내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신유빈 선수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 대표팀 발탁,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 왔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혼합복식, 단식, 단체전에 출전해 전 종목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혼합복식과 단체전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며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 중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과 국가대표 동료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대회기간동안 간식을 먹는 모습은 일명 ‘신유빈 먹방’으로 불리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 화제가 됐다.
빙그레는 “신유빈이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이미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신유빈 선수의 발탁을 기대하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지난 16일 신유빈 선수와 심은석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양혜진 빙그레 마케팅담당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이 거행됐다고 빙그레 측은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올림픽 기간동안 보여준 활기찬 모습과 눈부신 성과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응원이 됐다”며 “신유빈 선수가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고 신 선수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빙그레 뉴스룸 홈페이지에는 ‘국민음료 바나나맛우유에 이제 전세계가 반하나?- 해외에서 열일하는 바나나맛우유 근황’이란 제목의 글이 지난 2월 1일자로 올라와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바나나맛우유가 올해로 50살이 됐다. 1974년 빙그레에서 출시한 ‘단지’ 모양의 바나나맛우유는 ‘국민음료’로 불리며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바나나맛우유는 호불호 없는 음료로 최초 출시 당시 가공유 판매 1위에 올랐다. 아직도 현재는 바나나 우유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인기는 여전하다고 빙그레는 밝혔다.
바나나맛우유의 독보적인 맛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에도 적중했다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머스트템으로 바나나맛우유를 꼽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바나나맛 우유의 위상. 빙그레는 해당 글에서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OMG! 우유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바나나맛우유
맛을 내는 재료를 첨가해 만드는 가공유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는 딸기맛이나 초코맛 가공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바나나 우유’ 라는 카테고리는 희귀했는데요.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를 세계 각지에 수출하면서 바나나 우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 & 인식시켰습니다. 바나나맛우유는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맛이었고, 무엇보다 맛있었기에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고공 성장을 했습니다. 동남아권에서는 바나나맛우유가 인기몰이를 하자 현지 업체들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따라 바나나 우유 제품을 출시할 정도였죠. 바나나맛우유가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뒤, 현재는 6개의 맛으로 라인업을 넓혔는데요.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바나나, 딸기, 메론, 바닐라, 커피, 타로 맛으로 ‘단지’ 우유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스페셜한 패키지로 만나보는 바나나맛우유
바나나맛 우유의 상징, 바로 단지 용기일텐데요.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는 단지 용기가 아닌, 다소 생경한 모습인 네모난 패키지의 테트라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는 유통기한이 짧은 가공유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빙그레는 2009년부터 테트라팩을 개발해 수출 제품 용기로 사용하게 되었죠. 비록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사각기둥 형태의 외형을 갖게 됐지만 빙그레는 바나나맛유유의 근본이기도 한 ‘단지’ 용기 디자인을 테트라팩 패키지에 크게 프린팅해서 바나나맛우유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테트라팩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판매량에 날개가 달렸는데요. 방탄소년단 7 멤버를 귀엽게 캐릭터화 한 ‘타이니탄’이 입혀진 ‘타이니탄’ 스페셜 패키지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판매되었습니다. 4종 패키지에 멤버 7명의 캐릭터가 하나씩 디자인되어, 총 28개의 테트라팩을 모으는 재미까지 생기면서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3. 할랄 인증 등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인들의 입맛과 마음마저 사로잡은 바나나맛우유
바나나맛우유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소개해드린 다양한 이유 외에도 가장 중요한 건 아마도 남녀노소 전세계인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는 ‘맛있는 음료’이기 때문일텐데요. 바나나맛우유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전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각 국가의 특징, 자국민들이 선호하는 맛과 향, 문화적 요소 등을 두루 반영해 제품을 개발했고 이러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매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의 입맛을 잡기 위해 작년 상반기 출시되어 현재 해외에서만 판매 중인 타로맛우유는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를 타게팅하여 개발된 맛입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기 위해서 현지의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해 할랄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죠. 더불어 테트라팩에 담긴 바나나맛우유는 모든 향료에 할랄 인증을 취득했으며, 이로써 중동 시장에 바나나맛우유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4. 세대를 넘어 바나나맛우유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바나나맛우유에는 어릴 적 목욕탕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오면 부모님이 사주셨던 우유라는 추억과 향수가 우리 국민들에게 서려 있는 특별한 음료죠. 그 옛날의 기억 때문인지 바나나맛우유는 세대를 넘어 공유하고 맛 보여주고 싶은 우유 그 이상의 가치가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도 K-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했던 바나나맛우유를 보고 먹으며 자란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바나나맛우유를 사주었고, 중국도 한국처럼 부모와 자식 세대가 서로 추억을 공유하며 바나나맛우유를 먹게 되었는데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바나나맛우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또다시 자발적인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중국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죠. 이처럼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가 지속적으로 세대를 넘어 맛과 추억을 공유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바나나맛우유라는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유통처를 확보하고 세계 각국에 최적화된 새로운 맛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려가려는 더 많은 프로모션을 준비 중입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넘버원의 왕좌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도전을 계속 기대해 주세요.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