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가입자 증가·B2B 사업 확장으로 2분기 영업이익 37억 달성
지난해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43.0%, 종합독서량은 3.9권에 불과했다. 성인 절반 이상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실정이다. 출판시장이 힘들다는 소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온라인 독서시장은 사정이 다르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서재가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확장으로 올 2분기에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밀리의서재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78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증가한 34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66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밀리의서재는 월정액으로 도서를 대여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 회사다. 독서 플랫폼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밀리의서재는 누적가입자수 800여만 명에 보유 도서 콘텐츠 18만 권을 돌파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24% 증가한 수치다.
B2B 사업 부문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공기업, 정부 부처, 대기업, 지역 도서관, 대학교 등 약 2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통신사 제휴 요금제를 통한 가입자 증가로 관련 매출도 좋은 성과를 내는 중이다. 지난해 6월에 출시한 가상 이동망 사업자(MVNO) 요금제로 이용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올 7월 '티빙/지니/밀리' 요금제인 'KT 5G 초이스 요금제'를 선보여 더 많은 가입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기업 복지몰과 종이책 판매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밀리의서재는 앞으로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에 힘쓰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강화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출간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오프라인까지 아우르겠다는 각오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