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코스닥·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美 경제지표 부진, 대형기술주 실적 부진, 엔캐리 자금 유출 우려”

2024-08-05     박우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에 이어 코스피에서도 서킷브레이커(CB)를 발동했다. CB를 코스피·코스닥에서 동시에 발동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1·2·3단계로 발동한다. 1단계는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전일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 시 자동으로 발동한다. 2단계는 15% 이상 하락할 때 또는 1단계 발동시점에 비해 1% 이상 추가로 1분간 하락할 때, 3단계는 20% 이상 하락할 때 또는 2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로 1분간 하락할 발동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56분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이어 2시 14분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과 코스피는 각각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시장이 20분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코스피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원인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 확산 ▲대형기술주 실적 부진 ▲엔캐리 자금 유출 우려를 꼽았다. 

앞서 코스닥은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에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