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9만6000명 증가... 증가폭 두 달 연속 10만명 밑돌아

통계청, ‘2024년 6월 고용동향’ 발표

2024-07-10     김성태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9만6000명 늘어나며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과 동일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46.6%로 전년 동월 대비 0.4%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6.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떨어졌다.

취업자는 28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6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3.5%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160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4000명(-0.3%) 감소했고, 여자는 1284만2000명으로 14만명(1.1%)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30대 등에서 늘었지만 50대 등에서 줄어들며 전년과 동일했고 실업률은 30대, 40대 등에서 늘어나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명‧4.2%) ▲정보통신업(7만5000명‧7.2%) ▲운수 및 창고업(4만7000명‧2.9%) 등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6만6000명‧-3.1%) ▲교육서비스업(-6만3000명‧-3.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2000명‧-4.3%)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3만9000명, 임시근로자는 20만4000명 각각 늘어났지만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 줄어들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3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 7000명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30대, 40대, 60세 이상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5만명 늘어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11만5000명‧-13.9%)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12만9000명‧5.7%)’, ‘연로(10만3000명‧4.3%)’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에서 4만명, 40대와 50대는 각각 3만2000명, 3만명 늘어났다. 구직단념자는 3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9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인구 및 경제활동인구를 살펴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는 455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7000명 늘어났고 경제활동인구는 297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 6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3%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은 ▲60세 이상(25만8000명) ▲30대 (9만1000명) ▲50대(2000명)에서 증가했지만 ▲20대(13만5000명) ▲40대(10만6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9만8000명‧3.2%), 단순노무 종사자(7만1000명‧1.8%), 사무 종사자(6만6000명‧1.3%) 등에서 증가했으나 판매 종사자(-10만8000명‧-4.1%),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7만3000명‧-3.2%), 관리자(-4만명‧-8.5%)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56만3000명으로 54만6000명 증가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2만9000명으로 50만명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8.9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자는 8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고용동향은 돌봄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됐으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