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실내 흡연 논란... 소속사 “실망감 느꼈을 팬들께 죄송”

2024-07-09     김성태 기자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의 맴버 제니가 실내 전자담배 흡연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소속사는 사과문을 올리며 사실상 제니의 실내 흡연 사실을 인정했다.

9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제니 실내 전자담배 논란’이라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논란이 된 영상 속 제니는 메이크업을 받는 중 전자담배를 피고 스테프에게 연기를 내뿜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최근 방문한 이탈리아 카프리섬 촬영지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에 신고했으니 대사관으로 민원을 이첩할 것”이라며 “제니가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디 자숙을 통해 반성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해당 영상과 게시글은 삭제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2005년부터 연초‧전자담배를 포함한 실내 금연법을 시행했지만 실내 흡연 일상화에 유명무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요계에서는 엑소 디오, NCT 해찬 등도 실내 흡연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도 SNL 방송 중 실제로 담배를 피워 일산동구보건소로부터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한편 제니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지난 2일 공개된 콘텐츠 내 제니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과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