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기간 1주일 이내는 연애 아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미혼남녀 ‘단기 연애’의 정의

결혼정보회사 가연, 미혼남녀 ‘단기 연애’의 정의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24-06-25     김영준 기자

국내 미혼남녀 절반가량은 사귄 지 1주일 이내는 연애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실시한 ‘단기 연애’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우선 ‘이 정도 만났다면, 연애에 포함하지 않는다’라는 단기 연애 기간에 관한 질문에는 ‘1주일 이내’가 4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름(19.5%) ▲한 달(14%) ▲기간이 짧더라도 전부 포함한다(10.4%) ▲두 달(6.8%) 순으로 응답했다(미혼남녀 221명‧남성 109‧여성 113).

‘썸남썸녀에게 단기 연애 경험밖에 없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별로 상관없다’가 39.6%로 가장 많았다. ▲오히려 좋다(28.8%) ▲기타(16.5%) ▲그다지 좋지는 않다(12.7%) ▲연애를 다시 생각해 볼 것 같다(2.4%)가 뒤를 이었다(미혼남녀 212명‧남성 110‧여성 102). 이밖에 ▲무슨 이유일까 궁금하긴 하다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다 등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큰 상관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오히려 좋다’는 남성 39.1%, 여성 17.6%로 남성이 상대의 단기 연애 이력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보통 연애 기간은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트코스,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 대화법 등에서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인에게 오랜 장기 연애 이력이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로지 짧은 연애만 한 사람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사람마다 잘 맞는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지레짐작하며 좋은 인연을 놓치지는 말아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