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가 뭐예요?》 4년째 꾸준히 판매... 한영대역 제작으로 해외주문도 이어져

교보문고 ‘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있는 책'에 선정 30개의 질문과 답으로 6·25전쟁의 전 과정 정확히 알려

2024-06-21     이사론 기자

6·25전쟁을 아예 모르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2020년 11월에 발간한 《6·25가 뭐예요?》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지금까지 6쇄를 발행한 이 책은 올해 교보문고가 주관하는 ‘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있는 책'에 선정되었다. 

이 책은 총 30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6·25가 뭐예요? 남한과 북한은 왜 갈라졌어요? 유엔군은 우리를 도와줬나요? 그런데 왜 통일을 못했어요?’라는 질문에 간단하지만 알찬 내용이 담겨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30개의 답을 들으면 해방과 분단으로부터 시작되는 6·25전쟁의 배경, 발발과 그 경과, 유엔군 참전, 인천상륙작전, 흥남철수작전, 반공포로 석방, 정전 협정 체결 등 6·25전쟁의 전 과정은 물론 국군포로와 참전 외국 장병 등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분들에 대해 선명하게 알게 된다.

《6·25가 뭐예요?》이 한영 대역으로 구성되었다는 것도 두드러진 특장점 중 하나이다. 이 책의 영문 제목은 《What is 6·25?》이다. 한영 대역으로 출간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물론 한국에 관심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6·25전쟁을 바로 알리기 위함이다. 

사진=믈밍초

6·25전쟁을 제대로 알리고 싶은 열정에서 해외 교포들이 대량 구매하는 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재미교포가 한꺼번에 많은 분량을 주문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올 6월에만 개인이 50권, 20권씩 구매한 일이 있었다.

《6·25가 뭐예요?》는 역사칼럼니스트이자 인문여행 관련 글을 쓰는 황인희 작가가 집필했고, 그림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김경숙 화가가 담당했다.

영문 번역은 전 특전사 사령관인 전인범 예비역 중장이 맡았다. ‘군내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는 전인범 예비역 중장은 “어린이들이 6·25전쟁에 대해 영어로도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쉽고 정확한 용어로 번역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6·25는 북침 아닌가요?”
6·25전쟁을 정확히 가르치지 않아 ‘북한이 침입했으니까 북침’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게 요즘 현실이다. 작고 강한 출판사 ‘도서출판 물망초’의 《6·25가 뭐예요?》가 올바른 역사를 정확하게 알리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