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에 최고 25층‧3520세대 들어선다

서울시,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 수정 가결

2024-05-31     박우진 기자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이라고 불리는 구룡마을에 최대 25층‧352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에 위치한 개포 도시개발구역은 지난 2016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이 고시된 구역이다. 구역 지정 이후 발생한 정책 및 상위계획의 변경, 사업지 주변 여건 변화, 수요자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다만 대모산·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은 230%~240%로, 최고 층수는 20층~25층으로 제한했다. 특히 산림 연접부의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해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이번 변경으로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총 682세대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소형 위주인 임대주택의 평형을 확대하고 서울형 건축비를 적용하고 임대주택 품질을 개선해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 고시 후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이라며 “녀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