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용자 4%,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

지난 5일 누적 판매 100만장 돌파... 2개월 만에 온실가스 약 3600t 감축 효과

2024-04-15     이덕근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부터 11일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4%인 127명이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월 20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평일 사용자가 평균 5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4%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일평균 2만 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승용차 운행량도 하루 1만1000대가량 줄어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통상 승용차 1대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이 1.96t(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2개월 만에 약 36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다. 이는 수령 20년산 가로수 약 43만 그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동일하다. 

이외에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절감한 교통비는 1인 월평균 약 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만9000원 ▲30대 2만7000원 ▲40대 2만8000원 ▲50대 3만1000원 ▲60대 3만5000원이었다. 

기후동행카드 구매 연령대는 ▲20대 29% ▲30대 28% ▲40대 15% ▲50대 18% ▲60대 9%였고 주이용층은 20~30대가 많았다. 하루 평균 이용 횟수는 3.4회로 일반 교통카드 2.5회에 비해 0.9회 많았다.

한편 시는 기후동행카드와 문화·공원시설 입장료 할인 연계,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도입, 인접 지자체로의 서비스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지원 및 제도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착한 습관으로의 변화로 경제적‧환경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생활 전반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교통패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