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코리아-KC글라스, 탄소 포집 모델 플랜트 가동
지구환경 위한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매우 중요
탄소포집 전문기업 카본코리아(회장 신동식)가 13일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KC글라스 유리제조 공장에서 탄소(CO2) 포집 모델 플랜트를 준공했다.
탄소 포집이란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거나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카본코리아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유리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면서 포집설비의 성능·포집량·포집 효율·에너지 소비량·경제성 등 이산화탄소 포집에 대한 종합 정보를 KC글라스측에 제공하게 된다. KC글라스는 이를 바탕으로 탄소포집 설비 투자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하루 약 1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이동식 컨테이너 데모 플랜트로, 탄산칼륨 흡착제를 이용한 친환경 포집 설비를 갖췄다.
그간 업계에서는 탄소 감축을 실현하려고 해도 기술이나 설비, 경제성에 대한 검증이 없어 애로를 겪었다. 그래서 이번 카본코리아의 설비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글라스 관계자는 “유리공장에 직접 테스트를 하며 점검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확보된 공정 설계, 엔지니어링, 제작 역량을 발휘하여 카본코리아와 탄소저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본코리아는 석탄발전소, LNG 발전소 등 대형 플랜트에서 배출하는 대용량의 CO2를 포집하는 ‘가스터빈 기반 압축 HPC 대형 포집기술’과 ‘중소형 포집기술’을 개발 완료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간 국내기업들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해법을 찾았으나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CCUS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카본코리아와 KC글라스의 협력이 탄소 감축에 기여할 좋은 성과를 이뤄내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