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관람객 75만, 이승만 기념관 건립기금 100억 돌파
건국전쟁2, 인간 이승만 조명해 내년 공개 예정
‘건국전쟁’이 개봉 19일 만에 관객 7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흥행 다큐 4위, 정치 다큐 2위 기록이다. 정치 다큐 1위는 2017년에 상영된 ‘노무현입니다’로 관객 185만4867명을 동원했다.
19일 박스오피스 순위 1위는 웡카 5만9000여 명, 2위는 건국전쟁 4만2000여 명이었다. ‘건국전쟁’은 상영관 480곳을 유지하고 있어 이 추세라면 주중에 ‘100만 고지’ 달성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전쟁’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건국전쟁’ 2편도 곧 제작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김덕영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바로 잡은 1편과 달리 2편은 ‘인간 이승만’에 초점을 맞춰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이승만 대통령을 직접 만났던 인물들의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보강하여 이르면 내년에 ‘건국전쟁2’를 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작년 9월부터 범국민 모금 운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민 6만2000여 명이 참여, 후원금 총액 103억원을 넘어섰다.
매달 1만원씩 보내는 국민들이 많은 가운데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1885년 설립한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인 정동제일교회 교인들은 2억100만원을 모아 쾌척했다. 배재학당 애국·나라지킴이 동문 450여 명을 비롯해 대전고 동창회, 서강대 동문 모임 등 각계 동문회에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자유총연맹과 ROTC중앙회 등도 참여했다.
대기업이 잠잠한 것과 반대로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숙취 해소 음료 ‘여명808′의 남종현 그래미 회장, 전남 순천이 고향인 서운석 성파 대표, SM(삼라마이더스) 그룹 우오현 회장이 각각 1억원씩 기부했다. 김윤중 삼원기업 대표는 가족 및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3000만원을 기부했고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해외에서도 동참의 열기가 뜨겁다. 베트남에서 양말 공장을 운영하는 정혁진 BS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해 9월, 10억원을 쾌척했다. 일본 요코하마 재일동포 교민회에서 활동하는 김선호 산케이(三恵) 상사 회장은 1억원을 기부했다.
베트남 해외지도자협의회와 국제자유주권총연대 호주협의회 등도 후원에 동참했다. 미국 하와이 교민들은 17만 달러(약 2억3000만원)를 재단에 보냈다.
영화 ‘건국전쟁2’와 국민의 성원으로 건립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곧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